"야, 너 주식으로 돈 벌었다며? 비결이 뭐야?" 친구 민수의 질문에 나는 피식 웃었다. 그래, 지금은 학교에서 '주식왕'이라고 불리지만, 1년 전만 해도 나는 그저 평범한 고등학생일 뿐이었다. 아니, 어쩌면 평범하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 '투자 바보'라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거다. "너희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어."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그게 말이야, 작년 이맘때쯤이었어..." --- 평범한 고3이었던 나는 대학입시에 지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주식으로 대박 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고,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정말 신나게 시작했다. 부모님께 용돈을 모아 100만원을 만들어 투자를 시작했는데, 어찌나 운이 좋던지 2주 만에 1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