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김행운이야. 중학교 3학년이지.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내가 어떻게 '불행 매니아'에서 '행운의 아이콘'이 되었는지에 대한 거야. 편하게 앉아서 들어봐. 작년 겨울, 나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었어. 성적은 바닥을 기어다녔고, 짝사랑하던 민지는 날 쳐다보지도 않았지. 심지어 키우던 햄스터 '복돌이'마저 도망갔어. 그때 난 생각했지. '이보다 더 불행할 순 없어.'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옥상에서 한숨을 쉬고 있을 때였어. 갑자기 하늘에서 반짝이는 책 한 권이 떨어졌지. 표지에는 '행운의 방정식'이라고 쓰여 있었어. 처음엔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호기심에 책을 펼쳤어. 첫 번째 방정식은 '도움 = 행운²'이었어. 그래서 난 반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던 영호를 돕기로 했지. 매일 방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