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숙제의 왕이 된 이야기안녕? 난 중학교 2학년 민수야. 지금은 우리 학교에서 '숙제 마스터'로 불리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숙제랑 담을 쌓고 살았어. 그때 일을 들려줄게."민수야, 숙제 했니?" "아이고, 엄마.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할게요."매일 밤 이런 대화가 반복됐어.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맨날 "숙제는 네 미래를 위해 중요해"라고 잔소리하셨지. 근데 그때마다 난 한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렸어. 그러다 우리 집에 사촌 누나 지은이가 놀러 왔어. "야, 꼬맹아. 무슨 고민 있어? 얼굴이 어두워 보이는데." "아... 누나. 나 숙제가 너무 싫어." 내 말을 듣고 지은이 누나가 갑자기 눈을 반짝이더라고. "오호, 내가 좋은 수가 있지!" 그 다음날, 누나가 나한테 신기한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