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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문, <이 몸이 주거 가셔>
원문:
이 몸이 주거가셔 무어시 될고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야 이셔
백설이 만건곤 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해석본:
내 몸이 죽어서 무엇이 될까 생각하니,
봉래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우뚝 선 소나무가 되어
온 세상이 흰 눈으로 덮일 때에도 홀로 푸르르리라.
#perspectives
시 분석 및 비평
성삼문의 시조 <이 몸이 주거 가셔>는 조선 초기 충신의 절개와 충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 시는 단종 복위 운동에 실패하고 죽음을 맞이한 성삼문이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담아 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상징적 표현:
- 봉래산: 이상향을 상징하며, 화자의 고결한 정신을 드러냅니다.
- 낙락장송: 꿋꿋한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소나무로, 화자의 굳은 의지를 표현합니다.
- 백설: 부정적인 세력이나 시련을 상징하며, 세조의 불의를 암시합니다.
- 독야청청: 홀로 푸르름을 유지하며 절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합니다.
- 주제: 죽음 이후에도 변치 않는 충절과 굳건한 의지를 통해 임금(단종)에 대한 충성을 노래합니다.
- 문학적 의의: 이 작품은 조선 초기 사대부 문학의 대표작으로, 충절과 지조를 상징하는 전통적 소재인 소나무를 활용하여 화자의 신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성삼문 인터뷰 및 프로필
성삼문(1418~1456)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사육신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기여했으며, 단종 복위 운동을 추진하다 계유정난 이후 처형되었습니다. 그의 자는 근보(謹甫), 호는 매죽헌(梅竹軒)이며, 본관은 창녕입니다.
성삼문의 삶은 충절과 의리의 상징으로 평가되며, 그의 시조는 단종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창작 배경
성삼문은 단종 복위 운동에 실패하고 처형되기 직전 이 시를 읊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그는 수양대군(세조)의 왕위 찬탈을 불의로 규정하고 끝까지 저항했으며,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절개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 작품에 담았습니다.
#link:
#ref.:
https://namu.wiki/w/%EC%84%B1%EC%82%BC%EB%AC%B8#f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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