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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9 6

List) 조선시대의 시 목록: 조선의 성립과 문학적 성과, 유교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 계절과 삶의 반영

조선시대의 시는 조선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며, 다양한 시대별로 특징적인 작품들이 존재합니다. 이 시기에 창작된 주요 시들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초기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1447년에 출판된 이 시는 조선 왕조의 성립을 신성한 천명으로 설명하며, 125장으로 구성된 대서사시입니다. 이는 한글로 처음 쓰여진 책으로, 조선 초기의 문학적 성과를 보여줍니다34.중기이 몸이 주거 가셔 (성삼문): 성삼문이 쓴 시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표현합니다.동지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 황진이의 시조로, 깊은 감정과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합니다5.청산은 내 뜻이오 (황진이): 황진이의 또 다른 시조로, 자신의 뜻과 삶의 방향을 표현합니다5.도산십이곡 (陶山十二曲) (이황): 이황이 쓴 ..

문학 (Literature) 2025.03.09

Poem) 윤선도, <조무요(朝霧謠)>

윤선도,  원문:    月월出츌山산이 놉더니마ᄂᆞᆫ 믜운 거시 안개로다  天텬王왕第뎨一일峯봉을 一일時시예 ᄀᆞ리와다  두어라 ᄒᆡ 퍼딘 휘면 안개 아니 거드랴   해석본:월출산이 높더니마는 미운 것이 안개로다천왕제일봉(天王第一峯)을 일시에 가리웠다두어라 햇빛 퍼진 후면 안개가 아니 걷히랴   #perspectives 시 분석 및 비평"조무요"는 윤선도가 1642년에 지은 시조로, 임금을 높은 산과 해에 비유하고 충성스럽지 못한 신하들을 안개에 비유하여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시는 임금의 밝은 성덕으로 인해 충성스럽지 못한 신하들이 아침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34. ..

Poem) 이규보, <동명왕편(東明王篇) 병서(幷序)>

이규보,  세상에서 동명왕(東明王)의 신통하고 이상한 일을 많이 말한다. 비록 어리석은 남녀들까지도 흔히 그 일을 말한다. 내가 일찍이 그 얘기를 듣고 웃으며 말하기를,“선사(先師) 중니(仲尼)께서는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말씀하지 않았다. 동명왕의 일은 실로 황당하고 기괴하여 우리들이 얘기할 것이 못된다.”하였다. 뒤에 《위서(魏書)》와 《통전(通典)》을 읽어 보니 역시 그 일을 실었으나 간략하고 자세하지 못하였으니, 국내의 것은 자세히 하고 외국의 것은 소략히 하려는 뜻인지도 모른다. 지난 계축년(1193, 명종 23) 4월에 《구삼국사(舊三國史)》를 얻어 동명왕본기(東明王本紀)를 보니 그 신이(神異)한 사적이 세상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더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믿지 못하고 귀(鬼)나 환(幻)으로만 생각..

Poem) 정학유, <농가월령가 (農家月令歌)>: 농가의 사계(四季)와 삶의 리듬

정학유,  원문: 序歌 (머릿노래)천지(天地) 조판(肇判)하매 일월성신 비치거다.일월은 도수있고 성신은 전차있어일년 삼백 육십일에 제 도수 돌아오매동지․하지․춘․추분은 일행(日行)을 추측하고상현․하현․망․회․삭은 월륜(月輪)의 영휴(盈虧)로다.대지상 동서남북, 곳을 따라 틀리기로북극을 보람하여 원근을 마련하니이십사 절후는 십이삭에 분별하여매삭에 두 절후가 일망(一望)이 사이로다.춘하추동 내왕하여 자연히 성세(成歲)하니요순 같은 착한 임금 역법을 창제하사천시(天時)를 밝혀 내어 만민을 맡기시니하우씨 오백년은 인월(寅月)로 세수(歲首)하고주나라 팔백년은 자월(子月)로 신정(新定)이라.당금에 쓰는 역법 하우씨가 한법이라.한서온량(寒暑溫凉) 기후 차례 사시에 맞아 드니공부자의 취하심이 하령을 행하도다. 정월령정..

Poem) 윤선도, <오우가(五友歌)>: 자연의 다섯 벗과 함께하는 삶의 교훈

윤선도, 원문:내 버디 몃치나 ᄒᆞ니 水슈石셕과 松숑竹듁이라東동山산의 ᄃᆞᆯ 오르니 긔 더옥 반갑고야두어라 이 다ᄉᆞᆺ 밧긔 또 더ᄒᆞ야 머엇ᄒᆞ리물〔水〕구룸 빗치 조타 ᄒᆞ나 검기ᄅᆞᆯ ᄌᆞ로 ᄒᆞᆫ다ᄇᆞ람 소ᄅᆡ ᄆᆞᆰ다 ᄒᆞ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조코도 그츨 뉘 업기ᄂᆞᆫ 믈뿐인가 ᄒᆞ노라돌〔石〕고즌 므스 일로 퓌며서 쉬이 디고플은 어이ᄒᆞ야 프르ᄂᆞᆫ ᄃᆞᆺ 누르ᄂᆞ니아마도 변티 아닐ᄉᆞᆫ 바회뿐인가 ᄒᆞ노라솔〔松〕더우면 곳 퓌고 ..

Poem) 윤선도, <만흥(漫興)>: 은둔의 즐거움, 만 가지 흥취

윤선도, 해석본: 산수간 바위 아래 띠집을 짓노라하니그 모르는 남들은 웃는다 한다마는어리석고 향암의 뜻에는 내 분인가 하노라 보리밥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후에바위끝 물가에서 실컷 노니노라그 밖에 남은 일이야 부러워할 줄이 있으랴 잔들고 혼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니그리던 님이 온다고 반가움이 이러하랴말씀도 웃음도 아니하여도 못내 좋아하노라 누가 삼공보다 낫다하더니 만승이 이만하랴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가 약았더라아마도 임천한흥을 비길 곳이 없세라내 성품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아셔서인간만사를 한 일도 아니 맡겨다만 다툴 이 없는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 강산이 좋다한들 내 분으로 얻었느냐임금 은혜를 이제 더욱 알겠노라아무리 갚고자 하여도 해드릴 일이 없구나 #perspectives 시 분석 및 비평"만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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