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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김영랑, <오월>

sosohantry 2024. 12. 15. 23:47

<오월>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진다
바람은 넘실 千(천)이랑 萬(만)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도 엽태(艶態) 혼자 날아볼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뿐
수놈이라 쫓을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럴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있는
山(산)봉우리야 오늘밤 너 어듸로 가버리련
 


오월

 
 
#perspectives
## 시 분석
이 시는 오월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 들길과 마을골목의 색채 대비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표현합니다.
- 바람, 햇빛, 보리 등 자연 요소들의 생동감 있는 묘사가 돋보입니다.
- 꾀꼬리의 구애 장면을 통해 봄의 생명력과 활기를 표현합니다.
- 마지막 연에서는 의인화된 산봉우리를 통해 봄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을 암시합니다.

시인은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오월의 풍경을 그려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예찬하고 있습니다.

## 역사적 배경
당시 한국은 일제 강점기였으며, 민족의 정체성과 문화가 위협받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김영랑의 시는 순수한 서정성과 한국적 정서를 통해 민족의 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 당시 한국인의 관점
-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위안을 얻는 작품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민족적 자긍심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 시의 서정성과 음악성을 통해 예술적 감동을 받았을 것입니다.

## 현대 한국인의 관점
- 한국 현대시의 고전으로서 문학사적 가치를 인정합니다.
- 아름다운 우리말의 표현과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여깁니다.
- 현대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받아들입니다.
-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관념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순수서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 현대 미국인의 관점
- 동양적인 자연 묘사와 서정성에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번역의 한계로 인해 원문의 운율과 음악성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한국의 문화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작품의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change
## 현대적으로 변환한 "오월"

들판의 길이 마을로 들어서면 붉게 물들고
마을 골목이 들판으로 나가면 푸르게 변한다
바람은 수천 수만의 물결처럼 넘실거리고
햇빛은 이랑과 이랑 사이로 쏟아진다
보리는 허리를 부끄러워하듯 드러냈다

꾀꼬리도 짝짓기의 춤을 혼자 출 줄 모르니
암컷은 쫓기기만 하고
수컷은 쫓아가기만 한다
황금빛 길이 어지럽게 펼쳐질 뿐

화장을 가볍게 하고 애교로 가득 찬
산봉우리야, 오늘 밤 너는 어디로 사라질 거니?

 
#link: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Long-story-오월의-반란-카리나의-웃음
 

 

Long story) 오월의 반란, 서하의 웃음

**제1장: 바람뜰의 초입**  서울의 회색빛 거리 위를 한 대의 낡은 그랜저가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운전석에 앉은 서하는 핸들을 고쳐 잡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창밖 풍경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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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https://ko.wikisource.org/wiki/%EC%98%81%EB%9E%91%EC%8B%9C%EC%84%A0/%EC%98%A4%EC%9B%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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