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주던 하얀 손 가락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나. #link: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봉선화의-꽃물#ref.: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180623/90716070/1https://www.hansa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376 Short story) 봉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