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2

Poem) 이상화, <말세의 희탄>

이상화,  저녁의 피 묻은 동굴(洞窟)속으로아- 밑 없는 그 동굴(洞窟) 속으로끝도 모르고끝도 모르고나는 꺼꾸러지련다.나는 파묻히련다.가을의 병든 미풍(微風)의 품에다아- 꿈꾸는 미풍(微風)의 품에다낮도 모르고밤도 모르고나는 술 취한 집을 세우련다.나는 속 아픈 웃음을 빚으련다.    #perspectives이상화의 시 은 1922년 1월 『백조(白潮)』 창간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 초기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이상화의 첫 발표작으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시인의 내면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1922년은 일제 강점기의 초기로, 1919년 3·1 운동 이후 일제의 탄압이 더욱 강화된 시기였습니다. 이상화는 1919년 경북 대구에서 3·1 운동 거사를 모..

Short story) 얼어붙은 선택 - 겨울의 증언

얼어붙은 선택 - 겨울의 증언> 1장: 겨울의 시작미국 동북부에 역대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던 어느 겨울, 뉴욕의 고층 빌딩 숲을 덮은 눈보라가 도시를 마비시켰다. 거리는 얼어붙은 자동차와 발길을 잃은 사람들이 뒤섞여 혼란의 도가니였다. 대형 투자 회사 **"맥아더 캐피탈"**의 38층, 회의실에서는 전혀 다른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천연가스 가격 폭등""지금이 기회입니다."제이콥 하버드가 화면을 가리키며 발표했다. 그래프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기록적인 한파로 공급망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수요는 폭증 중이고, 우리는 가격 상승으로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제이콥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불안감이 꿈틀댔다. 한파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