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나비>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link: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불타는-날개의-추락과-다시-날아오른-나비
#ref.:
1939년 김기림이 발표
https://namu.wiki/w/%EB%B0%94%EB%8B%A4%EC%99%80%20%EB%82%98%EB%B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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