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단풍들것네>
「오-매 단풍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니리
바람이 자지어서 걱졍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보아라
「오-매 단풍들것네」
#perspectives
## 역사적 배경
이 시는 일제 강점기에 쓰여졌습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식민 지배 아래 있었으며, 전통적인 농경 사회에서 근대화로의 전환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한국 시인들은 민족의 정서와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시를 썼습니다.
## 그 당시 한국인의 관점
한국인들에게 이 시는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과 전통적인 가치관을 상기시켰을 것입니다. 추석과 같은 명절의 중요성, 가족 간의 유대, 그리고 자연의 변화에 대한 민감한 인식 등이 당시 한국인들의 공감을 얻었을 것입니다. 또한, 일제 강점기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현대 한국인의 관점
현대 한국인들에게 이 시는 nostalgia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일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잃어가는 전통적 가치와 자연과의 교감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방언의 사용과 가족 간의 따뜻한 정서는 현대인들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현대 미국인의 관점
미국인들에게 이 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가족 관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단풍'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감할 수 있으며, 가족 간의 따뜻한 관계와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은 문화적 특수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또한, 방언의 사용은 지역성과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시 분석
이 시는 두 개의 4행 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의 첫 행과 마지막 행에 "오매 단풍들것네"라는 구절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이는 후렴구 역할을 하며 시의 리듬감을 만들어냅니다.
첫 번째 연에서는 장독대(장광)에 날아온 붉은 감잎을 보고 누이가 놀라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는 가을의 갑작스러운 도래를 상징합니다.
두 번째 연에서는 추석과 바람이 언급되며, 계절의 변화가 가져오는 실제적인 걱정들이 드러납니다.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라는 구절은 화자가 누이의 걱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동시에 현재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 전체에 걸쳐 사용된 전라도 방언("오매", "장광", "기둘니리", "자지어서")은 향토적 정서를 강화하고 시에 친근감을 더합니다.
이 시는 단순한 자연 현상의 묘사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삶의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과 희망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change
##현대어 번역 - 아, 단풍이 들겠네
장독대에 붉게 물든 감잎이 날아와
누나는 놀란 듯이 쳐다보며
"아, 단풍이 들겠네"
추석이 모레니까 기다리겠지
바람이 잦아들어서 걱정이겠지
누나의 마음아, 나를 봐라
"아, 단풍이 들겠네"
#link:
#ref.: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08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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