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연경(燕京)만리(萬里)예 / 륙샥(六朔)을 치(治行)야지월(至月) 초삼일(初三日)의 / 북궐(北闕)의 하직(下直)고갈 길을 도라보니, / 구름 밧긔 하일군명(君命)이 지즁(至重)니, / 슈고(수고)를 혜아리랴 ?모화관(慕華館) 사(査對)고 / 홍졔원(弘濟院) 드러오니,서교(西郊)의 젼별(餞別) 졔, / 친귀(親舊) 만좨(滿座)로다.삼공(三公)이 쥬벽(主壁)고 / 뉵죄(六罪) 버러안쥬(酒杯)로 샹속(相續)야 / 원(遠行)을 위로(慰勞)니,지친(至親) 졍경(情景)이 / 더옥 더 사오납다.셔산(西山)이 진 후에 / 역마(驛馬)를 밧비 모라벽졔관(碧蹄館) 적막(寂寞) / 대(大醉)코 너머드니,연궐(燕闕) 단침(丹忱)의 /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