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원문:이방 거리는비 오듯 안개가 나리는 속에안개 가튼 비가 나리는 속에이방 거리는콩기름 쪼리는 내음새 속에섭누에 번디 삶는 내음새 속에이방 거리는 독기날 별으는 돌물네 소리 속에되광대 켜는 되양금 소리 속에손톱을 시펄하니 길우고 기나긴 창꽈쯔를 즐즐 끌고 시펏다만두꼭깔을 눌러쓰고 곰방대를 물고 가고 시펏다이왕이면 향내 노픈 취향리 돌배 움퍽움퍽 씹으며 머리채 츠렁츠렁 발굽을 차는 꾸냥과 가즈런히 쌍마차 몰아가고 시펏다. ---현대어 변환 시도: 이 고장 거리는비 오듯 안개가 내리는 속에안개 같은 비가 내리는 속에이 고장 거리는콩기름 지지는 냄새 속에누에고치 실 삶는 냄새 속에이 고장 거리는도깨비불 켜는 돌무더기 소리 속에되놈(광대) 타는 되양금 소리 속에손톱을 시원하게 길러서 기다란 창꽈쯔를 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