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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9

Poem) 백석, <안동>: 이방 거리의 이국적 풍경과 그리움

백석, 원문:이방 거리는비 오듯 안개가 나리는 속에안개 가튼 비가 나리는 속에이방 거리는콩기름 쪼리는 내음새 속에섭누에 번디 삶는 내음새 속에이방 거리는 독기날 별으는 돌물네 소리 속에되광대 켜는 되양금 소리 속에손톱을 시펄하니 길우고 기나긴 창꽈쯔를 즐즐 끌고 시펏다만두꼭깔을 눌러쓰고 곰방대를 물고 가고 시펏다이왕이면 향내 노픈 취향리 돌배 움퍽움퍽 씹으며 머리채 츠렁츠렁 발굽을 차는 꾸냥과 가즈런히 쌍마차 몰아가고 시펏다. ---현대어 변환 시도: 이 고장 거리는비 오듯 안개가 내리는 속에안개 같은 비가 내리는 속에이 고장 거리는콩기름 지지는 냄새 속에누에고치 실 삶는 냄새 속에이 고장 거리는도깨비불 켜는 돌무더기 소리 속에되놈(광대) 타는 되양금 소리 속에손톱을 시원하게 길러서 기다란 창꽈쯔를 질질..

Poem) 권필, <아내가 나에게 술 끊기를 권하다>: 술과 국화 사이에서

권필, 객지에서 여러 날 술 마셨더니오늘 아침 흥겨움이 다시 더한데그대의 말씀이야 또한 옳지만이 국화 가지를 어이하리오 ---현대적 변환 시도: 출장지에서 며칠 내내 술을 마시고 돌아왔는데아침이 된 지금도 그 여운이 참 즐겁더라고. 당신 말이야, 물론 백 번 맞지. 건강도 생각해야지.하지만 이 예쁜 국화 한 송이,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 # perspectives 시 분석 및 정보 시인 인터뷰 및 프로필 조사권필은 조선 중기의 시인이자 선비로, 술을 좋아하고 시를 잘 지었다. 그는 평생 야인으로 지내며, 술과 관련된 여러 시를 남겼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권필은 명나라 사신을 상대하는 접반사로 뽑혔을 만큼 뛰어난 시인이었다12. 시인의 개인적 경험과 창작 과정권필은 조정의 높은 자리에 관심..

Poem) 이규보, <취가행(醉歌行)>: 시간과 술의 철학

이규보, 해는 다리도 날개도 없이 / 日無脛又無翼 나는 듯 달리면서 조금도 쉬지 않고 / 胡爲劫劫飛走不少息 날이 가고 날이 오고 저물면 다시 아침 되어 / 日來日去暮復朝 나의 귀밑털 희게 하고 나의 얼굴 검게 하나 / 使我鬢髮如銀顔如墨 나는 동쪽 부상으로 달려가 뜨는 해 구경하고 / 吾欲東走扶桑看日上 서쪽 몽사로 가서 해지는 것도 볼 참이네 / 西入濛汜觀日匿 해 뜰 때에 금오를 잡아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 日上時遮擁金烏拉翼墜 해질 때도 희화를 술에 잔뜩 취하도록 만들 참이네 / 日匿處牽挽羲和使沈醉 이렇게 하면 해도 그만 멈추고서 / 是時日未行 희화가 술에 깨고 금오가 날개가 나도록 기다리겠지 / 留待羲和醒酒烏生翅 삼백육십일을 삼천일로 일백 년을 일천 년으로 만들어서 / 三百六十日三千一百..

Poem) 이규보, <우연히 읊다>: 시와 술의 조화

이규보, 無酒詩可停 술이 없으면 시도 내키지 않고 無詩酒可斥 시가 없으면 술도 시들해 詩酒皆所嗜 시와 술이 모두 좋으니 相値兩相得 서로 걸맞고 서로 있어야 하네 信手書一句 손가는 대로 시 한 구 짓고 信口傾一酌 입 당기는 대로 술 한 잔 마셨지 # perspectives 시 분석 및 정보시인 인터뷰 및 프로필 조사이규보(李奎報)는 고려 시대의 유명한 문인으로, 1168년부터 1241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는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바탕으로 고려의 주요 문학 작품 중 하나인 을 남겼습니다3. 이규보는 시와 술을 동시에 즐기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는 그의 시에서 잘 나타납니다.시의 창작 과정"우연히 읊다"는 시는 이규보가 시와 술의 조화를 강조하는 작품입니다. 그는 술이 없으면 시를 쓰..

Poem) 김창업, <거문고 술 꽂아 놓고>: 고전적 정취와 우애

김창업 거믄고 술 자 노코 호졋이 낫 든 제柴門 犬吠聲에 반가온 벗 오도괴야아야 點心도 려니와 외자 濁酒 내여라 ---현대어 번역: 거문고를 연주하다가 술대를 꽂아 놓고 한가롭게 낮잠에 든 제 집 문 앞에서 개가 짖으니, 반가운 벗이 오는구나. 아이야, 점심도 하려니와 외상으로 탁주를 받아와라. # perspectives 김창업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화가로, 영의정 김수항의 아들입니다. 그는 진사에 급제하여 성균관 진사가 되었으며, 동몽교관과 통덕랑 등의 관직을 역임했습니다16. 1689년 기사환국으로 아버지가 사사되자 관직에 뜻을 버리고 시문, 학문, 그림에 전념했습니다16. 김창업은 시문과 그림에 뛰어났으며, 단원 김홍도의 스승 중 한 사람입니다16. 시인 분석생애와 경력: 김창업은 안..

Poem) <주인이 술 부으니>: 전통적인 한국 사회의 즐거움

주인(主人)이 술 부으니 객(客)일랑 노래하소한 잔에 한 곡조씩 날 새도록 즐기다가새거든 새술 새노래로 이어 놀려 하노라 ---현대어로 변환:주인이 술을 부으니 손님은 노래해라.한 잔에 한 곡씩 밤새도록 즐기다가,새벽이 되면 새로운 술과 새로운 노래로 이어 즐기려 하노라. # perspectives 시 분석 및 정보시인 정보정확한 검색 결과에서 찾을 수 없지만(김천택 or 송종원 or 이상우), 시 "주인이 술 부으니"는 전통적인 한국 시조 형식으로, 주인과 손님 사이의 즐거운 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시의 창작 과정이 시는 주로 전통적인 한국의 사회적 상황과 문화적 배경에서 창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조는 주로 자연, 사랑, 인생의 즐거움 등을 주제로 하며, 이 시도 그중 하나로, 주인과 손님 사이의 ..

Poem) 김육, <자네 집에 술 익거든>: 우정과 자연을 시조로 본 삶의 여유

김육, 자네 집에 술 익거든부디 날 부르시소내 집에 꽃피거든나도 자네 청해 옴세백년덧 시름 잊을 일의논코자 하노라. # perspectives 시 분석 및 정보시인 인터뷰 및 프로필 조사김육(金堉, 1580~1658)은 조선 중기의 명신으로, 실학파의 선구자였습니다. 그는 영의정에 이르렀고, 대동법을 시행하여 백성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펼쳤습니다12. 김육은 강직한 성품으로 벼슬살이를 하며 두 번이나 초야에 물러났으나, 주경야독으로 실력을 쌓아 70세에 효종 임금의 신임을 받아 영의정을 제수받았습니다12.시의 창작 과정김육의 시조 "자네 집에 술 익거든"은 친구에게 술을 빚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술이 익을 때 자신을 부르라는 내용입니다. 이 시는 친구와의 우정을 표현하며, 서로의 집에서 꽃이 ..

Poem) <길군악(길軍樂)> - 십이가사

원본:오도 하심심니 길군악(軍樂)이 야를 보자에업다 이년아 말들러를 보아라노오너니노노나니로니로니로너니노일이루니로니너니노오니노노너닐니나노노오너니노노가소가소 네가소 네가도  못살냐졍방(正方)산셩(山成) 북문(北門) 밧게 도라지구셔 이 도다온다눈비찬비 찬이슬 맛고 홀노셧 로숑(老松)남기 을 일코셔 졔홀노라각시(閣氏) 이리로 셔 못살냐에업다 이년아 말들러를 보아라(입타령 上同)조고마 상좌(上佐)중이 보도(斧刀) 두루쳐메고만쳡쳥산(萬疊靑山) 드러를 가셔 커다른 고양남글이리로 고 져리로 고셔 졔홀노 어랴 각시 이리로 셔 못냐에업다 이년아 말들러를 보아라(입타령 上同)에업다 이년아 말듯거라네라들 한궁녀(漢宮女)며 라들 비군(非君子)랴..

Poem) <동동 (動動)>

본문:德덕으란 곰ᄇᆡ예 받ᄌᆞᆸ고  福복으란 림ᄇᆡ예 받ᄌᆞᆸ고  德덕이여 福복이라 호ᄂᆞᆯ  나ᅀᆞ라 오소ᅌᅵ다  아으 動동動동다리    正졍月월ㅅ 나릿 므른  아으 어져 녹져 ᄒᆞ논ᄃᆡ  누릿 가온ᄃᆡ 나곤  몸하 ᄒᆞ올로 녈셔  아으 動동動동다리    二ᅀᅵ月월ㅅ 보로매  아으 노피 현  燈등ㅅ블 다호라  萬만人ᅀᅵᆫ 비취실 즈ᅀᅵ샷다  아으 動동動동다리    三삼月월 나며 開ᄀᆡᄒᆞᆫ  아으 滿만春츈 ᄃᆞᆯ욋고지여  ᄂᆞᄆᆡ 브롤 즈ᅀᅳᆯ  디녀 나샷다  아으 動동動동다리    四ᄉᆞ月월 아니 니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므슴다 錄록事ᄉᆞ니ᄆᆞᆫ  녯 나ᄅᆞᆯ 닛고신뎌  아으 動동動동다리    五오月월 五오日ᅀᅵᆯ애  아으 수릿날 아ᄎᆞᆷ 藥약은  즈믄 ᄒᆡᆯ 長댱存존ᄒᆞ샬  藥약이라 받ᄌᆞ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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