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갔단다고려 장군님 무지 무지 쳐들어와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갔단다구름이 모여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백 년이 몇백 년이 뒤를 이어 흘러갔나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건만오랑캐꽃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모르는 오랑캐꽃두 팔로 햇빛을 막아 줄게울어 보렴 목 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link: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오랑캐꽃의-빛-세계를-비추다 Short story) 오랑캐꽃의 빛, 세계를 비추다1. 오랑캐꽃의 전설 "할머니, 이 꽃은 왜 오랑캐꽃이에요?"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일곱 살 한별이가 물었다. 소해 할머니는 텃밭 한켠에 피어있는 보랏빛 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