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Literature)/한국 시 (Korean Poetry)

Poem) 이용악, <오랑캐꽃>

sosohantry 2024. 10. 26. 19:21

<오랑캐꽃>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 무지 쳐들어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갔단다

구름이 모여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

백 년이 몇백 년이 뒤를 이어 흘러갔나

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건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모르는 오랑캐꽃

두 팔로 햇빛을 막아 줄게

울어 보렴 목 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오랑캐꽃의 슬픔 아래, 흘러가는 세월

 
#link: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오랑캐꽃의-빛-세계를-비추다
 

 

Short story) 오랑캐꽃의 빛, 세계를 비추다

1. 오랑캐꽃의 전설 "할머니, 이 꽃은 왜 오랑캐꽃이에요?"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일곱 살 한별이가 물었다. 소해 할머니는 텃밭 한켠에 피어있는 보랏빛 꽃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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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https://ko.wikisource.org/wiki/%EC%98%A4%EB%9E%91%EC%BA%90%EA%BD%83/%EC%98%A4%EB%9E%91%EC%BA%90%EA%BD%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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