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리스크를 제어하라: 청춘 투자자의 7가지 시련

<리스크를 제어하라: 청춘 투자자의 7가지 시련>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고등학교 3학년 김주식이에요. 오늘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놀라운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7가지 시련에 대해 들려드리려고 해요.

 

<시련 1: 지식의 장벽>

첫 번째 시련은 투자 지식의 부족이었어요. 처음 투자 용어를 접했을 때, 제 머리는 완전히 멈춰버렸어요. P/E ratio, EBITDA, 베타계수... 마치 외계어를 듣는 것 같았죠.

 

특히 기술적 분석을 배울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캔들스틱 차트를 보고 있으면 눈앞이 아찔해졌죠. "이게 뭐야, 초밥 도감인가?" 라고 투덜거리곤 했어요.

 

밤새 공부해도 진전이 없는 것 같아 좌절감에 빠졌어요. 한번은 책상에 엎드려 울기도 했죠.

"리스크야, 난 정말 못하겠어. 이해가 1도 안 돼. 그만둘래."

 

리스크는 제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어요.

"주식아, 나도 처음엔 그랬어. 하나씩 해보자. 오늘은 주식 기초부터 시작해볼까? 넌 할 수 있어."

 

우리는 매일 밤 도서관에 남아 공부했어요. 주식, 채권, 파생상품... 하나씩 정복해 나갔죠. 리스크는 제게 니모닉 기법을 가르쳐줬어요. "CAPM은 'Cats Are Pretty Meow'로 외우면 돼. Capital Asset Pricing Model!"

 

한 달 후, 드디어 차트를 보고 대략적인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마치 비밀 코드를 해독한 것 같았어요. "리스크야, 저거 상승 삼각형 패턴 아니야?" 제가 말했을 때, 리스크의 얼굴에 피어난 미소를 잊을 수 없어요.

 

<시련 2: 첫 투자의 실패>

두 번째 시련은 첫 투자의 처참한 실패였어요. 한 달간 공부한 지식을 총동원해 신중하게 'K-배터리' 회사를 골랐어요.

"리스크야, 이 회사 기술력이 대단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가가 치솟을 거야!"

 

투자 전날 밤, 너무 설레서 잠도 못 잤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주식 앱을 새로고침 했죠. 그런데 투자 다음 날, 악재가 터졌어요. 회사의 배터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한 거예요.

 

실시간 주가 하락을 보면서 속이 울렁거렸어요. 5분 간격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점심시간이 되자 우리의 투자금은 반 토막 났어요. 그날 오후 내내 화장실을 들락날락했죠.

 

"리스크야, 우리 돈 다 잃었어. 이제 대회 포기해야 하나? 난 역시 투자의 재능이 없나 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리스크는 침착하게 대답했어요.

"주식아, 이게 바로 투자의 리스크야. 하지만 이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야. 우리가 배운 게 뭐지? 분산투자의 중요성이잖아. 실패에서 배우는 거야."

 

우리는 실패를 교훈 삼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어요. 한 종목에 올인하지 않고, 다양한 섹터에 분산투자를 시작했죠. IT, 바이오, 에너지, 금융... 마치 무지개 색깔처럼 다양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채웠어요.

 

<시련 3: 친구들의 조롱>

세 번째 시련은 친구들의 조롱이었어요. 학교에서 우리의 실패가 소문났죠.

 

어느 날 점심시간, 급식을 받으러 줄을 서고 있는데 뒤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어요.

"야, 저기 주식왕 김주식 간다. 얼마 날렸대?"

"5만원? 아니, 10만원?"

"아니야, 50만원이라던데? 어쩜 좋아, 우리 주식왕님 용돈 받을 때 됐네. 푸하하!"

 

마치 제 등에 '실패자'라는 딱지를 붙여놓은 것 같았어요. 급식을 받다 말고 화장실에 숨어 울기도 했죠.

"리스크야, 나 학교 그만둘까? 너무 창피해... 매일 이런 눈칫밥 먹느니 차라리 전학갈래."

 

방과 후, 우리는 매일 도서관에 숨어 공부했어요. 하루는 친구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놀리러 왔죠.

"우와, 주식왕님들 공부하신대. 우리 주식 좀 사주세요. 아, 돈이 없으셨죠? 하하하!"

 

리스크가 제 손을 꼭 잡아줬어요.

"주식아, 넌 그들보다 한 걸음 앞서 있어. 실패해본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어. 우리, 끝까지 해보자. 언젠가 그들이 너한테 조언을 구하러 올 날이 올 거야."

 

리스크의 말에 용기를 얻어 다시 일어섰어요. 친구들의 조롱에 "기다려봐, 우리가 성공하는 모습 보여줄게!"라고 당당히 대답했죠. 그 순간, 친구들의 표정이 살짝 흔들리는 걸 봤어요.

 

<시련 4: 가족의 반대>

네 번째 시련은 가족의 반대였어요. 어느 날 밤, 아빠가 제 방에 들어오셨어요. 표정이 심각해 보였죠.

 

"주식아, 네 성적표 봤다. 전과목 떨어졌더라. 1학기 내내 도대체 뭐했니?"

"아빠, 저... 투자 공부하고 있어요. 미래를 위해서..."

"뭐? 투자? 말도 안 돼! 넌 아직 어려. 공부나 열심히 해! 당장 그만둬!"

 

아빠의 고함에 온 집안이 떠났어요. 엄마도 달려오셔서 말씀하셨죠.

"아들, 투자는 위험해. 사람들 돈 다 날리고 인생 망치는 거 많이 봤어. 제발 그만둬."

 

부모님과 밤새 다퉜어요. 제 꿈을 이해 못 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 서러웠죠.

"부모님은 제 꿈을 왜 이해 못하세요? 전 정말 이게 하고 싶단 말이에요!"

 

방에 들어와 펑펑 울었어요. 리스크에게 전화했죠.

"리스크야, 어떡하지? 부모님이 완전 반대하셔."

 

리스크가 제안했어요.

"주식아, 우리가 배운 걸 부모님께 설명드려보자.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이게 얼마나 가치 있는 경험인지 보여드리는 거야. PPT로 발표하는 건 어때?"

 

우리는 밤새워 발표 자료를 만들었어요. 투자의 중요성, 우리가 배운 것들, 미래의 계획까지. 심지어 예상 질문들을 뽑아 모의 발표도 했죠.

 

주말, 부모님을 거실로 모셨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발표를 시작했죠.

"부모님, 제가 요즘 뭘 하고 있었는지 들어주세요."

 

한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발표했어요. 처음엔 못미더워하시던 부모님의 표정이 점점 바뀌는 걸 느꼈어요. 발표가 끝나자 아빠가 물으셨어요.

"그래, 네가 그렇게 열정을 쏟는다면... 근데 성적은 어쩔 거니?"

 

결국 부모님을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조건부 허가를 받았어요.

"성적 유지하면서 하는 거다. 한 학기 지켜볼 테니 열심히 해봐."

 

그날 밤, 리스크와 재잘재잘 통화하면서 잠들었어요. 가슴이 벅차올랐죠.

 

<시련 5: 시장의 예측 불가성>

그 다음 시련은 시장의 변덕스러움이었어요. 아무리 공부하고 분석해도, 시장은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곤 했죠. 마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었어요.

하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주식 앱을 확인했어요. 전날까지 잘 나가던 주식들이 갑자기 급락하고 있었죠. 글로벌 경제 악화, 예기치 못한 정치적 불안, 심지어는 자연재해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쳤어요. 모두 제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었죠.

"리스크야, 이건 너무 불공평해. 내가 아무리 공부해도 결국 시장은 내 손을 벗어나잖아!" 분노에 차서 말했어요.

 

리스크는 침착하게 대답했어요.

"주식아,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맞아. 하지만 우리는 리스크 관리 방법을 배웠잖아. 중요한 건 상황이 변할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야. 투자란 단순한 예측 게임이 아니라, 변화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어."

 

그때부터 저는 단순히 시장을 예측하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며 전략을 짜기 시작했어요. 시장이 오르면 어떻게 대응하고, 내리면 어떻게 대처할지 철저히 계획했죠. 마치 장군이 전쟁터에서 여러 전략을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시련 6: 감정의 롤러코스터>

여섯 번째 시련은 감정의 기복이었어요. 투자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매일 바뀌는 주가에 따라 감정도 함께 출렁거리는 거였어요. 주식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 떨어지면 하루 종일 우울했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하루는 주식이 크게 오르자 너무 기뻐서 친구들에게 자랑했어요.

"봐봐, 내가 이럴 줄 알았어!" 하지만 며칠 후 주식이 갑자기 급락하자 그 기쁨은 금세 실망으로 바뀌었어요. 친구들에게 했던 말들이 부끄러워져서 그날은 하루 종일 입을 다물고 있었죠.

 

"리스크야, 감정이 너무 힘들어. 차라리 아무것도 안 했으면 좋겠어." 속마음을 털어놨죠.

 

리스크는 웃으며 말했어요.

"주식아, 투자자는 감정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해. 이건 숫자의 게임이지 감정의 게임이 아니거든. 시장의 변화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훈련을 해야 해."

 

그날 이후 저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철저히 기록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매일의 주가 변동에 감정이 흔들릴 때마다 그 감정을 기록했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며 마음을 다잡았죠.

 

<시련 7: 기다림의 미학>

마지막 시련은 인내심이었어요. 투자는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배웠죠. 처음에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시간과의 싸움이었죠.

 

어느 날 리스크가 제게 말했어요.

"주식아, 진정한 투자자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야. 단기적인 손실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긴 호흡으로 보자."

 

그때부터 저는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법을 배웠어요. 빠르게 큰 수익을 기대하는 대신, 차근차근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갔어요. 마치 씨앗을 심고 싹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농부처럼 말이에요.

몇 달이 지나고, 제가 투자했던 종목 중 일부가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아, 이게 바로 기다림의 보람이구나."

 

이렇게 7가지 시련을 겪으며 저는 한층 성장했어요. 투자에서의 성공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뿐만이 아니었어요. 실패와 좌절을 통해 배운 것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혜가 진정한 자산이었죠.

"리스크야, 이제 너 없이도 나 혼자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웃으며 말했을 때, 리스크는 조용히 미소 지었어요.

 

그렇게 저는 청춘 투자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 이야기가 여러분에게도 작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우리 모두 각자의 리스크를 제어하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고통은 무지에서 오기도 한다.

 

 

#ref.: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Book-%ED%88%AC%EC%9E%90%EC%97%90-%EB%8C%80%ED%95%9C-%EC%83%9D%EA%B0%81-%EB%A6%AC%EC%8A%A4%ED%81%AC%EB%A5%BC-%EC%A0%9C%EC%96%B4%ED%95%98%EB%9D%BC

Book) 투자에 대한 생각 - 리스크를 제어하라

 

https://upstox.com/learning-center/share-market/what-is-capital-asset-pricing-model-assumptions-formula-explained-meaning/

 

Capital Asset Pricing Model(CAPM)의 정의와 목적

CAPM은 자산의 기대 수익률과 시장 위험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투자자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계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CAPM 공식

CAPM의 기본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Ra = Rf + β(Rm - Rf)

 

여기서:

• Ra: 자산의 기대 수익률
• Rf: 무위험 수익률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
• β: 베타 (자산의 시장 민감도)
• Rm: 시장 포트폴리오의 기대 수익률
• (Rm - Rf): 시장 위험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