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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자연 2

Poem) 정지용, <춘설>

문 열자 선뚝 ! 뚝 둣 둣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 들어 바로 초하로 아침, 새삼스레 눈이 덮인 뫼뿌리와 서늘고 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얼음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롭워라. 웅승거리고 살어난 양이 아아 꿈 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기던 고기입이 오믈거리는, 꽃 피기전 철 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    #perspectives정지용의 「춘설」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쓰여진 작품으로, 봄에 내린 눈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그에 따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입니다.## 역사적 배경 이 시는 1939년 『문장』지 4월호에 발표되었고, 1941년 간행된 정지용의 두 번째 시집 『백록담』에 실렸습니다. 1930년대 후반은 일제의 탄압이..

Poem) 김소월, <가는 길>

그립다말을 할까하니 그리워그냥 갈까그래도다시 더 한 번......저 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지저귑니다.앞강(江)물 뒷강(江)물,흐르는 물은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지고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link: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그리움의-길에서-만난-카드의-신 Short story) 그리움의 길에서 만난 카드의 신1장: 그리움 속 방황안개가 자욱한 숲속에서 주인공은 길을 잃은 채 헤매고 있었다. 이 숲은 다들 잊으려 했던 기억과 후회를 마치 잡동사니처럼 쌓아둔 곳 같았다. “여기 오sosohantry.tistory.com     #ref.:1923년 10월 《개벽》에 발표 https://ko.wik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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