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화, 술을 취케 먹고 두렷이 앉았으니 억만시름이 가노라 하직한다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시름 전송하리라 ---현대어 번역 시도: 술을 취하도록 마시고 여럿이 둥글게 둘러앉았더니, 온갖 근심과 걱정이 이제 물러간다고 작별 인사를 하는구나! 아이야, 잔을 가득 채워라, 가는 억만 시름에게 술이나 대접해 전송하리라. # perspectives 시 분석 및 정보시인 프로필 및 창작 과정정태화(鄭太和, 1602~1673)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인조 때 우의정과 좌의정을 거쳐 여섯 차례나 영의정을 지냈습니다3. 그는 성품이 원만하여 남의 원한을 사지 않았으며, 임기응변에 능숙한 인물이었습니다1. 이 시조는 정태화가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 술을 통해 마음의 시름을 풀고자 한 심리를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