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Literature)/한국 시 (Korean Poetry)

김소월, <접동새>

sosohantry 2024. 9. 15. 19:49

<접동새>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웁이나 남아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잊어 차마 못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ref.:
진달래꽃 (시집)/접동새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wikisource.org)

진달래꽃 (시집)/접동새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현대어 접동새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ko.wikisource.or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