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Literature)/시 (Poem)

Poem)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sosohantry 2024. 10. 15. 22:53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찬란한 슬픔의 봄

 

 

#ref.:
1934년 4월, 《문학》3호에 발표

https://ko.wikisource.org/wiki/%EC%98%81%EB%9E%91%EC%8B%9C%EC%A7%91/%EB%AA%A8%EB%9E%80%EC%9D%B4_%ED%94%BC%EA%B8%B0%EA%B9%8C%EC%A7%80%EB%8A%94

https://namu.wiki/w/%EB%AA%A8%EB%9E%80%EC%9D%B4%20%ED%94%BC%EA%B8%B0%EA%B9%8C%EC%A7%80%EB%8A%94

https://ko.wikipedia.org/wiki/%EB%AA%A8%EB%9E%80%EC%9D%B4_%ED%94%BC%EA%B8%B0%EA%B9%8C%EC%A7%80%EB%8A%94

 

모란이 피기까지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시인 김영랑이 쓴 시집이다. 1934년 4월, 《문학》3호에 발표되었으며 이듬해 시문학사에서 간행된 《영랑시집》에 재수록되었다. 모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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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인 김영랑 의 시. 본문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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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시집/모란이 피기까지는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봄을 기둘리고 잇슬테요 모란이 뚝뚝 떠러져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여흰 서름에 잠길테요 五月어느날 그하로 무덥든날 떠

ko.wikisour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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