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Literature)/시 (Poem)

Poem) 김동명, <내 마음은>

sosohantry 2024. 10. 16. 22:04

김동명, <내 마음은>

 

내 마음은 호수(湖水)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玉)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어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最後)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落葉)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ref.:
1938년 출간된 두번째 시집 『파초』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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