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낙동강 빈 나루에 달빛이 푸릅니다.
무엔지 그리운 밤 지향없이 가고파서
흐르는 금빛 노을에 배를 맡겨 봅니다.
낯 익은 풍경이되 달아래 고쳐보니
돌아올 기약없는 먼 길이나 떠나온 듯
뒤지는 들과 산들이 돌아 돌아 뵙니다.
아득히 그림 속에 정화된 초가집들
할머니 조웅전에 잠 들던 그날밤도
할버진 율 지으시고 달이 밝았더니다.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차라리 외로울망정 이 밤 더디 새소서.
#link: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푸른-달빛-아래-맨시티-팬-루크의-여정
#ref.: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181027/92607729/1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097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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