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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이상, <꽃나무>

이상,  벌판한복판에 꽃나무하나가있소. 근처(近處)에는꽃나무가하나도없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를 열심(熱心)으로생각하는것처럼 열심으로꽃을피워가지고섰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에게갈수없소. 나는막달아났소. 한꽃나무를위(爲)하여 그러는것처럼 나는참그런이상스러운흉내를내었소.   #perspectives## 역사적 배경이 시가 쓰여진 1930년대는 일제 강점기로, 한국은 일본의 식민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이 시기는 문학적으로 모더니즘이 유행하던 때였으며, 이상은 이러한 새로운 문학 사조를 한국 문학에 도입한 대표적인 작가였습니다.## 당시 한국인의 관점1930년대 한국인들에게 이 시는 매우 난해하고 실험적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전통적인 시 형식을 벗어난 이상의 독특한 문체와 표현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생..

Image) 금잔디와 봄의 언덕에서 웃음소리

#link :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Poem-김소월-금잔디 Poem) 김소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님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link: https://sosohantry.tisosohantry.tistory.com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금잔디의-봄날 Short story) 금잔디의 봄날제1장: 불안과 압박의 겨울지우는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창밖은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싸늘한 겨울바람이 교실 창문을 때릴 때마다 유리가 덜컹거렸다. 교실 안s..

Short story) 고양이가 들려준 봄의 속삭임

오늘도 나는 창밖으로 흩날리는 벚꽃잎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고3이 된 지 어느덧 한 달,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중학생처럼 방황하고 있다. 아,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모든 것은 그날, 그 고양이를 만난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작년 봄, 나는 평범한 고2 학생이었다. 야구부 에이스 투수로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 운동장을 달렸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새벽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마리 고양이가 눈앞에 나타났다."야옹~"그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마치 김규나의 노래처럼 달콤하게 들려왔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발걸음을 멈추고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마치 페이커가 게임을 지배하듯 그 고양이에게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다."어이, 너 거기서 뭐 하는 거야?"갑자기 들려온 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