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홍, 현대어 원문:### 1관서(關西) 명승지(名勝地)에 왕명(王命)으로 보내시매행장(行裝)을 다스리니 칼 하나뿐이로다.연조문(延詔門) 내달려 모화고개 넘어드니,귀심(歸心)이 빠르거니 고향(故鄕)을 생각하랴?### 2벽제(碧蹄)에 말 갈아 임진(臨津)에 배 건너천수원(天水院) 돌아드니송경(松京)은 고국(故國)이라 만월대(滿月臺)도 보기 슬타황망(黃岡)은 전장(戰場)이라 형극(荊棘)이 우거졌다.산일(山日)이 반사(半斜)커늘 귀편(歸鞭)을 다시 뽑아 구현(九硯)을 넘어드니,생강관(生陽舘) 기슭에 버들마저 푸르렀다.감송정(感松亭) 돌아들어 대동강(大洞江) 바라보니,십리 파광(十里波光)과 만중 연류(萬重 烟柳)는 상하(上下)에 어리었다.봄바람이 야단스레 화선(畵船)을 비껴 보니녹의홍상(綠衣紅裳) 비껴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