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면곡(春眠曲)> 원문: 춘면(春眠)을 느즛 깨야 죽창(竹窓)을 반개(半開)하니 [봄잠을 늦게 깨어 죽창(대로 살을 만든 창문)을 반쯤 여니]庭花(정화)는 灼灼(작작)한데 가난 나뷔 머므난듯 [뜰의 꽃은 환하고 아름다운데 가는 나비가 머무는 듯]岸柳(안류)는 依依(의의)하야 성긔 내를 띄워셰라 [강기슭의 버드나무는 가지가 늘어져 바람에 나부끼어 성긴 안개를 띠(帶)었구나.]窓前(창전)의 덜고인 슐을 二三盃(이삼배) 먹은 後(후)의 [창 앞에 덜 익은 술을 두 세잔 먹은 후에]浩蕩(호탕)한 미친 興(흥)을 부젼업시 자아내여 [호탕하고 미친 듯한 흥을 부질없이 일으키어]白馬金鞭(백마금편)으로 冶遊園(야유원)을 찾아가니 [흰말과 금채찍(호사로운 차림)으로 술집(기생집, 요릿집)을 찾아가니]花香(화향)은 襲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