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Literature)/한국 시 (Korean Poetry)

Poem) <매화타령(梅花打令)> - 십이가사

sosohantry 2025. 3. 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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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타령(梅花打令)>

 

원문:

매화(梅花) 녯등걸에 봄절(節)이 도 돌아온다
녯 퓌던가 가지마다 퓌염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란분분(亂紛紛)니 퓔지말지 다마는
북경(北京)가는 역역관(驛驛官)드라 당사(唐絲)실 테부 붓침셰
그물세 그 그물치셰 당사(唐絲)실로 그 그물치세
그물치셰 그 그물치셰 련광정(練光亭)에 그물치셰
걸니소셔 걸니소셔 거걸니소셔
잔처녀(處女)란 솔솔솔 다ᄲᅡ지고 굴근 처녀(處女)만 걸니소셔
성천(成川)이라 동의주(紬)를 이리로 졉쳠 져리로 졉쳠
졉쳠졉쳠 ᄀᆡ야노코 손에는 방츄들고
ㅼ 손에 물박들고 출렁출렁
안남산(南山)에 밧남산(南山)에 ᄀᆡ얌을 ᄀᆡᄀᆡ얌을 심거심거
못ᄯᅡ먹는 져 다람아


노랫말:

매화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를 온다  
옛 피였든 가지마다 피염직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허니 필지말지 허다마는  
북경가는 역관들아 당사실을 부부침을 허세  
매세 매세 그물을 매세 오색당사로 그물을 매세  
치세치세 그물을 치세 부벽루하에 그물을 치세  
걸리 걸리 걸리소서 정든 사랑만 거걸리소서  
물 아래 그림자 젓다 다리 우에 중이 지나를 간다  
중아 중아 거기 잠간 섯거라 네 가는 인편에 말 물어를 보자  
그 중놈이 백운을 가르치며 돈담무심만 허는구나  
성천이라 동의주를 이리로 접첨 저리로 접첨 저물에 접첨 개여 놓고 한 손에는 방추 들고  
또 한 손에 물박 들고 흐르는 청수를 드립떠 덤석 이리로 솰솰 저리로 솰솰 출렁출척  
안 남산에 밖 남산에 개암을 개암을 심어라 심어라 못다먹는 저 다람의 안과


해석본:

매화야, 해묵은 등걸에 봄철이 돌아온다  
옛날 피었던 가지마다 꽃이 필 만도 하다마는  
봄눈이 어지럽게 흩날리니, 필지 말지 모르겠다  
북경으로 사신 가는 역관들아, 중국 명주실을 붙여라  
짜세, 짜세, 그물을 짜세, 오색 중국 명주실로 그물을 짜세  
치세, 치세, 그물을 치세, 부벽루 아래에 그물을 치세  
걸리소서, 걸리소서, 정든 사랑만 걸리소서  
물 아래 그림자 졌다, 다리 위에 중이 지나간다  
중아 중아 거기 잠깐 섰거라, 네가 가는 길에 말 물어보자  
그 중놈이 흰 구름을 가리키며 무심히 가는구나  
성천의 동의주를 이리저리 접어 개어 놓고 한 손에는 방추 들고  
또 한 손에 물바가지 들고 흐르는 맑은 물을 들이부어 이리저리 솰솰 출렁출렁  
안쪽 남산 바깥쪽 남산에 개암나무를 심어라 심어라, 못 다 먹는 저 다람쥐의 마음과 같구나

 


눈 덮인 정원 속에 위치한 전통적인 동양식 정자와 주변의 만개한 분홍빛 매화나무들, 곡선형 돌다리,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물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 정자는 섬세하게 조각된 지붕과 기둥을 가지고 있으며,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고 있다.
매화타령

 

 

#perspectives

매화타령(梅花打令) 소개

매화타령은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한국의 전통 성악곡으로, 12가사 중 하나입니다5. '매화가(梅花歌)' 또는 '매화곡(梅花曲)'이라고도 불립니다5.

 

특징

  • 빠른 6박 도드리장단으로 구성되어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5.
  • 총 13장으로 구성되며, 약 9분이 소요됩니다5.
  • 고(G4)·임(B♭4)·남(C5)·황(E♭5)·태(F5)의 5음 음계를 사용합니다5.

 

내용

매화타령의 노랫말은 매화를 소재로 봄날의 사랑을 갈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7. 첫 소절은 "매화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를 온다"로 시작합니다5.

 

역사적 배경

매화타령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창작 시기는 19세기 무렵으로 추정됩니다5. 『(육당본)청구영언(靑丘永言)』(1852 추정)과 『남훈태평가(南薰太平歌)』(1863) 등에 노랫말이 전해집니다5.

 

강릉매화타령

강릉매화타령은 매화타령과는 다른 작품으로, 19세기 후반의 실전된 판소리입니다1. 골생원이 기생 매화에게 빠져 성에 탐닉하는 것을 경계하고 놀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1.

 

현대적 의의

매화타령은 한국 전통 음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오늘날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록 원래의 소리는 실전되었지만, 다양한 기록과 창작물을 통해 그 이야기와 의미가 계승되고 있습니다6.

 


도드리장단이란?

도드리장단은 한국 전통 음악에서 사용되는 장단으로, 주로 6박자로 구성된 리듬형을 말합니다. 이는 정악과 민속악에서 널리 사용되며, 곡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변주와 속도로 연주됩니다.

특징

  1. 구조: 도드리장단은 보통 빠른 6박으로, 3분박 중심의 리듬입니다. 한 박을 4분음표로 표시하면 6/4박자, 또는 3박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표현됩니다39.
  2. 사용 곡목:
    • 정악: 「영산회상」의 「상현환입」, 「하현환입」, 「도드리」 등.
    • 민속악: 12가사(백구사, 춘면곡, 매화타령 등)와 잡가에서도 사용됩니다39.
  3. 연주법: 첫 박에 "떵", 제3박에 "기덕", 제4박에 "쿵", 제5박에 "더러러"를 치는 방식으로 연주됩니다3.
  4. 느낌: 장중하면서도 완만한 느낌을 주며, 곡의 성격에 따라 경쾌하거나 장엄하게 표현됩니다14.

활용

  • 도드리장단은 정악(궁중음악)과 민속악(판소리, 잡가 등)에서 모두 사용되며, 곡의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합니다.
  • 대표적인 곡으로는 「염불도드리」, 「계면가락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등이 있습니다69.

요약

도드리장단은 한국 전통 음악에서 중요한 리듬 구조로, 정악과 민속악에서 폭넓게 활용됩니다. 그 단순하면서도 유연한 리듬은 다양한 곡에서 음악적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link:

2025.03.18 - [문학 (Literature)] - List) 십이가사는 무엇인가요? (조선 선비들의 정서와 자연을 담은 12곡의 서정적 노래)

 

List) 십이가사는 무엇인가요? (조선 선비들의 정서와 자연을 담은 12곡의 서정적 노래)

12가사의 정의와 특징12가사는 조선시대에 발달한 가사문학을 바탕으로 한 음악 형식으로, 현재 12곡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이 곡들은 주로 한문시형, 가사체 문장, 민요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osohantry.tistory.com

 

 

 

#ref.:

http://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Body&SourID=SOUR001546

https://www.gugak.go.kr/ency/topic/view/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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