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춘면(春眠)을 느지여 죽창(竹窓)을 반(半開)뎡화(庭花)난 작작(灼灼)데 가는나뷔 머무 듯안류(岸柳) 의의(依依)하여 성근랄 여세라창젼(窓前)에 덜괸 술를 일이삼(一二三盃) 먹은후에호탕(浩蕩)한 미친 흥(興)을 부질업시 자아여마금편(白馬金鞭)으로 야유원(冶遊園) 차자가니화향(花香)은 습의(濕衣)고 월(月色)은 만졍(萬庭)데광(狂客)인 듯 취(醉客)인 듯 흥을 겨워 머무 듯희(徘徊) 고면(顧眄)여 유졍(有情)히 섯노라니취와쥬란(翠瓦朱欄) 놉푼 집이 녹의혹상(綠衣紅裳) 일미인(一美人)이사창(紗窓)를 반(半開)고 옥안(玉顔)을 잠간 드러웃는 듯 기는 듯 교(嬌態)하고 마자드러츄파(秋波)랄 암쥬(暗注)하고 녹기금(綠綺琴) 빗기안고쳥가 일곡(淸歌一曲)으로 츈의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