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장: 운명의 정점미로 같은 동굴의 중심에는 거대한 수정으로 이루어진 제단이 있었다. 제단 위에는 고대의 상징들이 새겨져 있고, 가운데에 작은 구체가 떠 있었다. 구체는 빛을 내뿜으며 규칙적으로 맥박쳤다. 그 빛은 벽면의 부조를 생생하게 드러내며 신비로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윤서, 수진, 그리고 타케시는 숨을 죽이고 제단 앞에 섰다.“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것인가...” 윤서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손은 주머니에 있던 아버지의 편지를 꼭 쥐고 있었다. 편지에는 그 빛나는 구체를 언급하며, 그것이 세계의 균형을 바로잡을 열쇠라는 내용이 있었다.수진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 구체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그 순간, 동굴이 진동하며 무너질 듯 흔들렸다. 벽에서 빛의 선들이 연결되며 제단 주위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