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석, 원문:닭이 두 홰나 울었는데안방 큰방은 홰즛하니 당등을하고인간들은 모두 웅성웅성 깨여있어서들오가리며 석박디를 썰고생강에 파에 청각에 마눌을 다지고시래기를 삶는 훈훈한 방안에는양염 내음새가 싱싱도하다밖에는 어데서 물새가 우는데토방에선 햇콩두부가 고요히 숨이 들어갔다 ---현대어 변환 시도: 닭이 두 번쯤 울었는데안방과 큰방은 환하게 밝혀져 있고사람들은 모두 웅성웅성 깨어 있으면서오이를 썰고 무를 깎으며생강, 파, 청각, 마늘을 다지고 시래기를 삶는 훈훈한 방안에는양념 냄새가 싱그럽게 퍼진다 밖에는 어디선가 물새가 우는데토방에서는 갓 만든 콩두부가 고요히 숨을 죽이고 있다 # perspectives 작가와 작품 분석 작가의 삶백석(白石, 본명: 백기연, 1912~1996)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