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른 바다의 나비 나는 자주 꿈을 꾼다. 내가 그토록 동경하는 나비들이 하늘을 나는 꿈. 푸른 하늘, 푸른 바다, 그리고 그 사이를 유유히 날아다니는 나비들은 내가 생각하는 자유 그 자체다. 그 자유를 동경하면서도, 나는 그 안에서 두려움이나 불안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마치 하늘과 바다는 나비에게 어울리는 장소이며, 거기서 나비는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내 꿈속에서 나비는 항상 거대한 푸른 바다 위를 맴돌았다. 날개를 펄럭이며 시원한 바람을 타고, 한없이 자유롭게 하늘을 가로질렀다. 바다의 끝없는 푸름과 나비의 날개짓은 서로 어우러져 나에게 무한한 평화를 선사했다. 그 어떤 걱정도, 그 어떤 두려움도 없었다. 나비는 바람을 타고,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