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 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link: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입동의-빈대떡과-남대문-시인들
#ref.: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170428/84114795/1
반응형
'문학 (Literature) > 한국 시 (Korean Poe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em) 김소월, <가는 길> (1) | 2024.11.09 |
---|---|
Poem) 김소월, <초혼> (0) | 2024.11.08 |
Poem) 박두진, <해> (0) | 2024.11.05 |
Poem) 조지훈 <승무> (0) | 2024.11.03 |
Poem) 박목월, <하관> (0) | 2024.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