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고흔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아아, 늬는 산(山)새처럼 날아갔구나! #ref.:1930년 1월 『조선지광』 89호에 발표https://namu.wiki/w/%EC%9C%A0%EB%A6%AC%EC%B0%BDhttps://ko.wikisource.org/wiki/%EC%9C%A0%EB%A6%AC%EC%B0%B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