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 4

Poem) 이상, <역단>

이상, #화로방거죽에극한이와다앗다. 극한이방속을넘본다. 방안은견듼다. 나는독서의뜻과함께힘이든다. 화로를꽉쥐고집의집중을잡아땡기면유리창이움폭해지면서극한이혹처럼방을눌은다. 참다못하야화로는식고차겁기때문에나는적당스러운방안에서쩔쩔맨다. 어느바다에조수가미나보다. 잘다저진방바닥에서어머니가생기고어머니는내아픈데에서화로를떼여가지고부억으로나가신다. 나는겨우폭동을기억하는데내게서는억지로가지가돗는다. 두팔을벌리고유리창을가로막으면빨내방맹이가내등의더러운의상을뚜들긴다. 극한을걸커미는어머니―기적이다. 기침약처럼딱근딱근한화로를한아름담아가지고내체온우에올나스면독서는겁이나서근드박질을친다. #아침캄캄한공기를마시면폐에해롭다. 폐벽에끄름이앉는다. 밤새도록나는몸살을알른다. 밤은참많기도하드라. 실어내가기도하고실어들여오기도하고하다가이저버리고새벽이된다. 폐..

Poem) 김소월, <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지네   #link: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바람의-노래와-산유화의-전설 Short story) 바람의 노래와 산유화의 전설1장: 바람의 첫 속삭임이안은 눈을 감고 가만히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나무의 잎사귀들이 서로 부딪치며 내는 부드러운 마찰음, 멀리서 흘러가는 개울의 속삭임, 그리고 sosohantry.tistory.com     #ref.:https://ko.wikisource.org/wiki/%EC%A7%84%EB%8B%AC%EB%9..

Poem) 이병기, <난초>

1한손에 책을 들고 조오다 선뜻깨니드는 볕 비껴 가고 서늘 바람 일어오고난초는 두어 봉오리 바야흐로 벌어라  2새로 난 난초 닢을 바람이 휘젓는다깊이 잠이나 들어 모르면 모르려니와눈뜨고 꺽이는 양을 참아 어찌 보리아 산듯한 아츰 볕이 발틈에 비쳐 들고난초 향긔는 물밀듯이 밀어 오다잠신들 이 곁에 두고 참아 어찌 뜨리아  3오날도 온종일 두고 비는 줄줄 나린다꽃이 지든 난초 다시 한대 피어나며고적한 나의 마음을 저기 위로하여라 나도 저를 못 잊거니 저도 나를 따르는지외로 돌아 앉어 책을 앞에 놓아 두고장장히 넘길 때마다 향을 또한 일어라  4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자짓빛 굵은 대공 하얀 꽃이 벌고,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 마음은 깨긋함을 즐겨하여정한 모래 틈에 뿌리를 서려 두..

Poem) 김영랑,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돋쳐 오르는 아침 날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link: https://sosohantry.tistory.com/entry/Short-story-끝없는-강물이-흐르네  Short story)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다시 강가에 나와 있다. 이곳은 내게 언제나 쉼을 주는 공간이었다. 차가운 도심의 분주함 속에서, 이 강물만큼은 나에게 고요한 위안을 준다. 오늘도 나는 물결을 따라 흐르는 내 마음을 바라본sosohantry.tistory.com   #ref.:《詩文學》 창간호 (1930)https://ko.wikisource.org/wiki/%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