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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우적가 (遇賊歌)>
본문:
自矣心米 兒史毛達只將來呑隱日
遠鳥逸○○過出知遣
今呑藪未去遣省如
但非乎隱焉破○主次弗○史內於都還於尸朗也
此兵物叱沙過乎護好尸曰沙也內乎呑尼
阿耶 唯只伊吾音之叱恨隱▩陵隱安支尙宅都乎隱以多
해석본:
저의 마음에
모습을 헤아리지 못하는 날
멀리 새들 깃드는 숲을 지나쳐
이제 숨어서 지나고 있습니다
다만 그릇된 파계승을 두려워할 모습에 또 돌아가노니
이 무기들의 무수한 과오를
좋은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아아, 오직 이 남짓한 선업은
아직 높이 쌓지 못했습니다
#perspectives
작품 분석 및 비평
우적가는 신라 원성왕 시대의 승려이자 화랑이었던 영재가 지은 10구체 향가입니다. 이 작품은 영재가 90세의 나이에 남악(지리산)으로 은거하러 가던 중 60여 명의 도적떼를 만나 지은 노래입니다.
주제와 구조
- 주제: 불교적 깨달음과 선업의 중요성
- 구조: 10구체로 이루어진 향가 형식
작품의 특징
- 불교 사상 반영: 윤회, 선업, 악업 등의 개념이 드러남
- 이중적 해석 가능성: 영재의 입장과 도적들의 입장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
- 결자(缺字): 일부 글자가 빠져있어 해독의 어려움이 있음
문학사적 의의
- 신라 시대 향가의 대표작 중 하나
- 불교 사상과 주술적 요소의 결합을 보여주는 작품
시인 프로필 및 창작 과정
영재(永才)는 신라 원성왕 시대의 승려이자 화랑이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천성이 익살스럽고 재물에 무심했음
- 향가에 능통했음
- 90세의 고령까지 살았음
우적가의 창작 과정은 즉흥적이었습니다. 영재가 도적떼를 만났을 때, 그들의 요구에 따라 그 자리에서 이 노래를 지어 불렀다고 합니다.
역사적 배경
우적가가 창작된 시기는 신라 말기로,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이는 작품에서 언급된 "파계승"이나 도적떼의 존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납니다.
현대적 해석
- 불교적 관점: 선업의 중요성과 악업의 결과에 대한 경고
- 사회비판적 관점: 당시 사회의 혼란상을 반영
- 인간성 회복: 도적들의 개심을 이끌어내는 노래의 힘
핵심 용어 설명
- 향가(鄕歌): 신라 시대의 고유 시가 형식
- 선업(善業): 불교에서 말하는 좋은 행위
- 파계승(破戒僧): 계율을 어긴 승려
제목 해석
- 遇 (우): 만나다
- 賊 (적): 도적, 강도
- 歌 (가): 노래
따라서 "우적가"는 "도적을 만난 노래" 또는 "도적을 만나 부른 노래"라는 의미입니다.
주요 한자 해석
- 永才 (영재): 작품의 작자 이름
- 永 (영): 길다, 영원하다
- 才 (재): 재능, 능력
- 心 (심): 마음
- 遠 (원): 멀다
- 鳥 (조): 새
- 藪 (수): 수풀
- 兵 (병): 병기, 무기
- 善 (선): 선하다, 좋다
- 陵 (능): 언덕, 높다
#link:
#ref.:
https://namu.wiki/w/%EC%9A%B0%EC%A0%81%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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